[핫스톡] 파트론, 최고가 경신...'V차트 우량주'

파트론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3일 장중 1만5700원으로 지난 15일 이후 6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1시 2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3%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고가 대비 1.2% 내린 것이다.

지난 5월 4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파트론,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까)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거의 매년 꾸준히 는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2004년 156억원이던 매출액은 연평균 57% 늘어 지난해 3599억원을 기록했다. 22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연평균 50% 늘어 375억원, 10억원이던 순이익은 연평균 59% 늘어 지난해 262억원을  각각 지난해 기록했다.

이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휴대폰 점유율을 꾸준히 늘린 데 따른 수혜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85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해 14년간 1위를 지켜온 노키아를 따라잡았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4450만대 판매해 애플(3510만대)를 제치고 글로벌 점유율 세계 1위에 올랐다.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주가 상승률은 46%로 같은 기간 7% 오른 코스닥 지수를 39%포인트 초과했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김종구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휴대폰 부품 제조사다. 휴대폰용 부품이 매출의 6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가전제품이나 내비게이션에 부품이다. 휴대폰 부문 주력제품은 카메라모듈과 외장형 안테나다. 삼성전자, 팬택, LG전자 등 대형 휴대폰 제조사가 주 매출처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휴대폰 시장이 빠르게 스마트폰 기기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고급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고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사용 부품수도 늘었다. 고가 스마트폰에는 안테나가 5개까지 쓰이고 카메라 모듈도 2개가 탑재된다. 

이 같은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올 상반기 파트론의 성장세는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31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분법 손익 반영)은 318억원과 225억원으로 각각 119%와 127% 늘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케 하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90% 각각 늘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증권가는 이 같은 호 실적이 디스플레이 및 가전 등 기타 부문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지난 2분기와 같이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들도 수혜를 입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로 5년 평균 11.2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