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극동유화 5%↑...MRI점수 상위 20%

극동유화가 3일 연속 상승세다. 23일 오전 10시 2분 현재 극동유화는 5.2%(1150원)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극동유화는 3일(거래일 기준)째 오름세다. 이기간 주가 상승률은 13%다.

극동유화는 윤활유와 LPG사업을 하는 업체다. 윤활유의 소재인 기유·조유를 S-Oil, SK그룹에서 주로 매입해 엔진유, 기계유, 유압작동유 등 산업용 윤활유와 유동파라핀을 만든다. 유동파라핀은 의약품,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극동유화는 지난 2011년 현대오일뱅크와 임차 계약을 맺고 LPG충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건설용 자재인 방수용시트와 특수 아스팔트를 생산한다. 올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윤활유 58%, LPG 32%, 방수용시트·아스팔트가 9%다.

상반기 조유·기유 가격은 작년보다 각각 4%와 3%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력 제품인 유동파라핀 가격은 6% 상승했다. 제품 가격 상승 및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극동유화의 실적은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8000만원으로 51% 늘었으며, 순이익은 45억2000만원으로 164%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아이베스트투자는 극동유화 지분 16%를 들고 있는 주요주주다. 지난 2011년 6월 5%이상 신규 취득한 이래로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린 결과다. 마지막 지분변동 공시 일은 지난달 28일이다. 아이베스트투자는 한범희 사장 및 친인척의 개인회사로 펀드가 아닌 회사 내부자금으로 투자를 한다. 아이베스트투자는 벽산(보유 지분 8.87%), 동방아그로(18.16%)에도 투자하고 있다. 현재 극동유화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42.09%다.

극동유화는 지난달 10일 아이투자의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당시 종가는 2만55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11% 올랐다. (바로가기: [승부주] 극동유화, 산업용 윤활유 제조사)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극동유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2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6배로 5년 평균인 5.5배와 유사한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분기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은 점과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0.1%로 아이투자 기준인 7%에 못 미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