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이엠텍, 휴대폰용 스피커 전문 제조사

이엠텍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엠텍의 주가는 는 작년 8월 2600원대에서 올해 8월에 11850원까지 355% 상승했다. 그러나 곧 하락이 시작돼 현재 이엠텍은 52주 최고가 대비 24% 하락한 90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엠텍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이엠텍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휴대폰용 스피커 전문 제조회사

이엠텍은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부산대학교 창업보육업체로 출발해 LG전자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주력기종에 스피커를 납품하면서 성장했다. 부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능력이 강점이다.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에도 스피커를 납품하고 있다.



스피커는 영구자석과 진동판을 사용해 전기신호를 음향신호로 변화시킨다. 케이스와 진동판의 재질에 따라 음역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재와 제조기술 의존도가 높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스피커 제조를 위해서는 희토류 소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 희토류 가격 상승시 마진압박을 받는 사업구조다.

이엠텍은 2009년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며 주 매출처던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가 타격을 입어 실적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스피커를 납품하며 이엠텍의 2분기 매출액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성장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42억원 적자에서 59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사모펀드 보유

외국인은 지난 7월까지 이엠텍 보유지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8월부터 매수를 시작해 지난 12일부터는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으로 이엠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엠텍의 외국인 지분율은 0%에서 0.14%로 높아졌다.

창업투자 전문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사모펀드인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통해 이엠텍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의 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펀드지분의 6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이엠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후 170% 무상증자를 거쳐 보통주 45만9000주, 전환우선주 30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5%...현금 창출력은 낮은 평가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엠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7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4분기 연속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에 그쳤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비율이 2.7%로 낮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