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스, 이틀째 상승 이어가나

17일 테스가 장초반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주춤하고 있다. 9시15분 현재 전일보다 0.14% 내린 717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739주로 미미하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분석 도구인 주식MRI에 따르면 이 종목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실제 이 회사는 주가수익배수(PER)가 6.4배로 5년 평균치인 21배의 1/3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1배로 5년 평균값인 1.3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한편 이익 성장률은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최근 4분기 동안 영업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분기가 있었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에 그쳐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테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2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반도체 증착장비 전문회사

테스는 반도체 증착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전공정 장비인 화학증착장비(CVD)가 주력 제품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크게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과 조립 및 검사를 하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전공정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7%이며 나머지는 조립 장비 9%, 검사 장비 14%다.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는 수십 층의 반도체 증착막(Layer)을 만든다. 전기가 통하는 부분과 통하지 않는 부분을 구분키 위해서다. CVD는 서로 다른 가스의 화학반응으로 형성된 입자들을 반도체 표면에 떨어뜨려 절연막이나 전도성 박막을 형성시키는 장비다. 기존 반도체 제작 공정은 회로를 그린 후 고온에서 굽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CVD 장비는 상대적으로 저온에서 화학요법으로 반도체 표면에 막을 그릴 수 있다.

주요 납품처는 SK하이닉스다. 테스는 이 회사의 반도체 설비투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편 국내 CVD 제조사로는 유진테크, 국제엘렉트릭, 원익IPS 등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최근 반도체 투자는 상반기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테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5% 급증한 70억1700만원, 순이익은 257%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와 태양전지 장비용 CVD 장비를 국산화해 납품하고 있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9월 24일 이 종목은 '승부주'로 소개한 바 있다.

(바로가기: [승부주] 테스, 반도체 전공정 증착 장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