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본정밀 1%↑...내부자 매수 '지속'

삼본정밀전자가 내부자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16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1.7% 오른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장준택 대표이사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지분 2.11%P를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써 지분율(특수관계자 포함)은 종전 58.3%에서 60.4%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9710원이다.

장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13명 및 1개 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지분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주요 매수자는 장 대표(지분율 +4.25%P)와 회사 임원인 정택주 씨(지분율 3.93+%P), 이욱진 씨(+0.96%P)다. 그 밖에 비상근 감사 진경복 씨가 대표로 있는 (주)원앤씨(+1.05%P)도 있다. 반면 회사 임원인 오연진 씨는 지분율 0.45%P 축소했다.

삼본정밀전자는 최근 부진한 사업부의 구조조정과 신성장동력 확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음향 및 휴대폰 키패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 2010년 11월에 상장했다. 음향 사업을 통해 이어폰과 헤드폰, 헤드폰을 만들어 일본에 납품한다.

음향 사업부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오디오테크니카를 신규 납품처로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에선 고음질 이어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39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63억원으로 3년간 연평균 12%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50% 수준에서 80%까지 올라섰다.

반면 키패드 사업부는 부진한 상태다.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터치가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사업부의 매출액은 2009년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반기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매출 비중도 39%(2009년) → 34%(2010년) → 27%(2011년) → 19%(2012년 반기)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키패드 사업부문의 매출이 줄면서 2분기 전체 매출액도 23%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35억원, 순이익은  12% 감소한 31억3400만원이다.

회사 측은 LG전자 피쳐폰향 설비만을 남기고 키패드 사업부문을 철수키로 했다. 그리고 신성장동력으로 '홍채 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홍채 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안구의 홍채 정보를 이용해 사람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삼본정밀전자는 홍채 인식 국제표준 특허를 지닌 미국의 아이리텍(Iritech)사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아이리텍 제품을 독점 생산케 됐다. 현재 홍채인식을 이용한 주민등록 사업에서 인도정부(STQC)의 제품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0억원, 올 반기 16억원을 기록했다. 홍채 인식 시장은 인도를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4월 25일과 9월 24일 각각 '승부주'와 '미니분석'으로 이 종목을 다룬 바 있다. 주가는 승부주 소개 후 29% 상승했으며, 미니분석 후 3.6% 하락했다.

[미니분석] 삼본정밀전자, '진화(進化)'가 시작됐다!

[승부주] 삼본정밀, 휴대용 음향기기 수출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