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기계 2%↑...52주 신고가 달성할까?

한신기계가 52주 신고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4% 오른 1470원이다. 지난 2월 20일 경신했던 52주 신고가인 1540원에 근접해있다. 여기서 4.7% 더 상승하면 동일한 가격이 된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14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269만주)의 5%, 상장 주식수(664만주)의 2% 수준이다. 하루 거래량은 25만주에서 50만주 사이였다.

이 종목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PBR은 0.94배로 시가총액이 자본총계보다 낮다. 또 5년 평균치인 1.12배보다 16% 아래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도 10.6배로 5년 평균값인 12.8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국내 1위 회사다.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매출의 90%가 공기 압축기에서 발생한다. 공기압축기는 전기에너지로 공기를 압축·저장해 동력으로 바꾼다. 전기모터보다 효율이 낮지만 짧은 시간단위로 끊어서 공장을 가동할 때 유용하다. 주로 압축공기를 동력원으로 쓰는 공장에서 사용한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수록 유리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공기압축기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웨덴의 아트라스콥코(Atlas Copco) 한국지사와 국내의 광신기계공업, 유창기계 등이 경쟁사다. 수출 비중은 12%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이익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엔화 및 유로화 부채가 많아 원/엔, 원/유로 환율은 하락해야 좋다.

한신기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4억4700만원, 순이익은 23% 늘어난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이 82%에서 87%로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반면 순이익은 이자수익이 늘고 법인세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개선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 종목은 지난 1월 18일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는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한신기계, 공기를 모아 동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