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컴 1%↑..52주 최고가, 기관의 힘?

한글과컴퓨터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1.6% 오른 1만81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존 최고가는 전일 종가 1만7800원이다.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전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열흘간 총 122만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5.2% 규모다.

최근의 주가와 수급은 한글과컴퓨터의 향후 성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교보증권은 보고서에서 한글과컴퓨터가 단기적인 실적 성장 요인과,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성장 요인은 신제품 '한글2013' 출시와 관공서 조달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증가이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모바일과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성장에 따른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이 같은 성장동력을 감안해 올해에는 650억원, 내년에는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4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3억원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사무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PC용 워드 프로그램인 '한글'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씽크프리(Think free)'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씽크프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소프트웨어(PC용) 74%, 모바일 24%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7% 증가했고, 순이익은 58억원으로 7%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글과컴퓨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22위(상위 2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이다. 주가수익배수(PER)가 28.2배로 최근 5년 평균 12배의 2배 이상을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