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전지 2%↑...주식MRI 상위 2%

세방전지가 상승세다. 12일 오후 2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방전지는 자동차용 납축전지 업체로 ‘로케트’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1위, 세계 5위 기업이다. 배터리는 전기를 저장해 엔진 시동, 조명, 점화 등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차랑용 73%, 산업용 25% 등이다.

배터리는 평균 수명 2.8년의 소모성 부품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늘수록 수혜다. 세방전지는 현대·기아차에 주로 납품한다. 주 원재료는 납(매입액의 74%)이며 고려아연 등에서 사들인다. 따라서 제품 가격이 상승하거나 유지될 때 납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이 느는 구조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납 가격 하락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2051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319억원, 순이익은 26% 늘어난 257억원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현물 기준 2분기 납 가격은 1700달러~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돼 평균 2500달러 이상을 지속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20%~32% 하락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5.6%로 지난해 동기보다 4.5%P 상승했다.

세방전지는 지난해 9월 차량, 지게차용 설비 증설 및 라인 개조에 360억원을 투자했다. 완공 예정은 3분기 이후로 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부터 생산 능력이 종전 1700만대에서 187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8980억원(전년비 -6%)과 영업이익 1460억원(+11%), 순이익 1140억원(+9%)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2012년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은 세방전지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분 8.1% 를 취득한 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방전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PER이 5.5배로 5년 평균치인 5.1배보다 소폭 높은 점이 반영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2%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