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 2%↑...외국인 매수세 유입

세방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세방은 2.1%(350원) 오른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거래원인 메릴린치증권 창구로부터 1만4870주의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세방은 인천·경남지역 중심의 항만하역, 화물운송 업체다. 항만하역은 선박에 수출입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에서부터 보관, 정돈, 이송에 이르기까지 부두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통칭한다. 화물운송은 물류활동의 핵심 산업으로 육상운송 비중이 가장 크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항만하역 40%, 화물운송 53%다. 물류·항만산업은 수출입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반기 말 기준 세방은 20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 6월 말 관계기업등지분관련투자자산은 1845억원으로 자산 대비 23%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방전지다. 세방은 세방전지의 지분 37.9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장부가치로 환산하면 1058억원이다.

올 2분기 세방의 매출액은 1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 110억원이 기타영업수익에 잡혀 영업이익은 225% 늘어난 206억원을 기록했다. 세방전지 및 세방산업 등 자회사의 영업호조로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477% 증가한 300억원을 거뒀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세방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받았다. 총 9개 분야 모두 개선됐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도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2점을 추가 취득했으며, 안전성 부문에서도 1점이 올랐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