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익THK 3%↑...PBR 1.2배

기관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삼익THK가 꾸준히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2시 26분 현재 3% 오른 67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올해 7월 25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대비 33%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9% 상승했다.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투자자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7월 25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총 25만주(지분 1.2%)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인은 2만5000주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6만주를 순매도했다.

이같은 기관의 순매수는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배 아래로 떨어져 저가 매력이 생겼다는 판단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PBR은 2010년 1분기 0.7배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2분기 1배를 넘어선 후 지난해 7월 말 2.3배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 조정으로 1년 만인 올해 7월 말 0.97배로 떨어졌다. 현재 PBR은 1.2배다.

삼익THK는 산업자동화설비, 공작기계에 장착되는 부품을 만든다. 주력 품목인 LM시스템은 기계의 직선운동을 담당하는 자동화설비 필수 부품이다. 자동차와 IT산업을 비롯해 의료기기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자동화설비의 수요는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 경기 호조로 산업설비 투자가 늘면 이익이 빠르게 늘다가도, 반대의 경우는 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 높은 유형자산 비중으로 고정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매출 감소폭보다 이익 감소폭이 더욱 큰 특징이 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경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침체로 국내 공장기계의 주요 수요지인 중국 설비투자가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삼익THK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억3800만원과 53억9000만원으로 76%와 75%가 줄었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수익배수(PER)도 높아졌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PER은 16.3배로 1분기 연환산 기준 8배보다 105% 높아졌다. 5년 평균 PER은 13.1배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익THK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0위(상위 30%)를 차지했다.

재무 안정성이 높고, 현금 창출력이 양호하다.

다만 이익 성장률이 시장 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고,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2분기 연환산 기준 PER이 5년 평균보다 20% 이상 할증돼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