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엔텔스 5%↑...PER 6.2배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엔텔스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5.4% 상승한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텔스는 지난 SK텔레콤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지난 2000년 독립한 업체다. 현대 최대주주인 심재희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SK텔레콤 출신이다. 상장은 2007년 이뤄졌다. 주요 솔루션 제품군은 통신사업에 기반한 과금 데이터 수집, 음성·데이터 서비스 과금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운영 지원 솔루션이다.

통신 솔루션에서 SK텔레콤 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등의 사업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1위 업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활성화, 신규 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망 투자 등에 따라 과금 솔루션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사물지능통신(M2M), 스마트 그리드,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M2M은 관리대상에 단말기를 부착하고 원거리에서 그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원격 제어 솔루션의 일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스템 통합 장비 공급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 매출액 비중은 46%다. 이외 운영지원 시스템(비중 31%),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11%), 서비스 제공 플랫폼(11%) 으로 매출을 올렸다.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은 고객 정보 및 상품정보 관리 기능을 하는 솔루션이며, 서비스 제공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사용자 인증, 서비스 시스템 등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2분기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반면 원가율 상승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 1% 줄었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22% 늘었는데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5억원의 금융수익에 따른 것이다. 금융수익은 보유 중인 에스넷 주식 10만 주를 처분하며 발생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더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다. 흑자 전환한 지난 2010년 이후 평균 PER 4.1배 대비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다.



한편, 엔텔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B자산운용이 5% 이상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다. SK텔레콤의 지분율은 6.22%, KB자산운용은 5.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