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초록뱀 5%↑...ROE 19%, PBR 2.7배

초록뱀이 3일 만에 반등세다. 11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초록뱀은 5.4%(150원) 오른 2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으로 초록뱀은 최근 이틀간의 하락폭(-1.8%)을 모두 만회한 상태다. 지난달 20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초록뱀을 꾸준히 순매수했다. 이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30만4145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2%다.

초록뱀은 국내 드라마 제작 업체다. 제작 작품으로는 ‘올인’, ‘주몽’, ‘추노’, ‘하이킥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초록뱀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사로부터 제작비를 받는다. 또한 드라마 해외 판권 계약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드라마수입 86%, 협찬료 수입이 12%다. 현재 방영중인 작품으로는 MBC 시트콤 ‘스탠바이’가 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채널수가 늘어나 드라마 제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제작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초록뱀의 2분기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2% 급증했다.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5억3600만원, 순이익은 6억26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 PBR 2.7배, ROE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초록뱀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상장사 기준)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초록뱀은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 ROE가 높고 PBR이 낮은 종목이 포함된다. 초록뱀의 ROE는 19%, PBR은 2.7배다. ROE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분법적용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