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엠피씨 3%↑...8일만의 반등

엠피씨가 모처럼 반등세다. 10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이후 전일까지 7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엠피씨는 컨텍센터 아웃소싱 업체다. 컨텍센터는 전화상으로 고객응대 등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콜센터와 유사한 개념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120다산콜센터, 신한은행 등 다양한 고객사의 컨텍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7일에는 ING생명 컨텍센터 운영계약을 수주해 향후 3년간 운영을 맡았다.

 

또한, 회사는 컨텍센터를 구축해 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신규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기존 설치된 컨텍센터의 유지보수를 통해 매출을 올린다. 소프트웨어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데 상담원용 어플리케이션, 컨텍센터 운영관리 솔루션, 녹취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엠피씨는 국내 최초로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다.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아웃소싱 84%, 구축 7%다.

 

2분기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6% 증가했다. 반면 금융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은 감소했다. 4억205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9620만원 대비 15% 줄었다. 지분법을 반영한 순이익은 18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엠피씨는 3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지분법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2010년 자회사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는 2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적자폭이 5억원대로 감소했다. 다른 자회사 한울정보기술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엠피씨의 연결기준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유에스케이프로퍼티홀딩스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의 한국 내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엠피씨는 17.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피오트로스키 8점, 지난해보다 5점 '향상'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엠피씨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8점을 받았다. 총 8개 항목에서 개선된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1점, 안전성 부문에서 2점, 효율성 부문에서 1점을 각각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