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리아써키트 5%↑..기관이 사는 이유는?

코리아써키트가 상승세다. 10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리아써키트는 5.2%(1100원)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기관은 코리아써키트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달 13일부터 전일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코리아써키트를 순매수했다. 이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37만9029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다.

이 같은 기관의 매수세는 실적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코리아써키트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251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수치며, 영업이익은 110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 계열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계열사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 지분 31.9%를 보유하고 있다. PCB는 전자제품의 회로를 구성하는 기판으로 최근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판매호조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주력 제품은 통신기기와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PCB가 대표적이다. 매출 비중은 통신기기 및 메모리 모듈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PCB)이 72%, 반도체 패키지용 PCB 27%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는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안전성 부문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2점을 추가로 받았다. 수익성 부문에서도 1점을 추가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