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삼진, 삼성전자 스마트TV 리모콘 제조

삼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진 주가는 작년 10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주가가 2035원까지 하락했으나 빠르게 반등을 시작했다. 현재 삼진은 52주 최저가 대비 136% 상승한 527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삼진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삼진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납품하는 리모콘 전문회사

삼진은 삼성전자 TV에 리모콘을 납품하는 회사다. 리모콘 매출 비중이 87%에 달한다. 삼진은 삼성전자의 스마트TV용 고급형 리모콘을 전담하고 있다. TV리모콘은 TV에 PC 기능들이 추가되며 조작을 위해 터치스크린, LCD 등이 도입돼 고급화되고 있다. TV산업은 수출 중심으로 삼진도 제품의 91%를 수출하고 있다. 삼진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리모콘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삼진은 삼성전자 내 TV리모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된 경쟁기업으로는 경인전자가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는 음성인식 리모콘이 사용되는데, 삼진은 음성인식 리모콘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음성인식 리모콘은 기존 리모콘보다 단가가 10배 이상 높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인 TV산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스마트TV 등 고가 TV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고가 TV 판매 증가로 삼진의 평균 수출단가도 작년 2307원에서 올해 2분기 3975원으로 상승해 수혜를 입고 있다.

삼진은 작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TV판매 부진과 증설한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율 저하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고가 리모콘 판매가 늘어나 다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삼진의 2분기 매출액은 4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했다. 매출호조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2억원 적자에서 55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2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4분기 동안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분기가 있었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0.6%로 낮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