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노공업 2%↑...52주 신고가

박동규연구원 12.10/05 13:57 조회 1282 누적점수: 0

리노공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 중 2.8% 오른 2만9300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5일 오후 1시 38분 현재는 2.6%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스마트 기기 시장 확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등장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부품을 만드는 리노공업의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75억5400만원, 순이익은 5% 증가한 67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 반도체 검사장비용 소모품 제조업체

리노공업은 1978년에 설립된 PCB(회로기판), 반도체IC 검사장비용 필수부품 제조업체다. 반도체 검사장비의 핵심 부품인 리노핀과 IC Test용 소켓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C Test용 소켓이 75%로 가장 크며, 리노핀이 24%를 차지하고 있다.

리노핀과 IC Test 소켓은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검사하는데 사용된다. 적용 제품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하며, 리노핀은 검사횟수가 5만회를 넘어가면 바꿔줘야 하는 소모품이다. IC Test용 소켓은 반도체 IC Test의 검사장비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편이며 응용분야가 다양하고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생산이 이뤄진다.

리노공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애플, 퀄컴 등을 포함해 약 1000여 기업에 2만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와 제품 종류가 다양해 특정 공급처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경쟁사는 마이크로컨텍솔과 ISC가 상장돼 있다. ISC는 전류테스트용 소켓, 마이크로컨텍솔은 번인테스트용 소켓이 주력이다. 번인테스트는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불량 반도체를 걸러낸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2일 시설확장 및 공장이전을 위해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공장을 신축한다고 공시했다. 신공장은 내년 2월 28일 완공될 예정이며 투자금액은 115억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 짓는 공장의 공간은 기존 공장의 4배로, 설비확충이 그만큼 수월해진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16일 2분기 실적 리뷰를 통해 1분기 '쿼터의 여왕'이었던 리노공업을 소개한 바 있다.

(바로가기: [2Q 리뷰] 리노공업, "역시 1Q 여왕다운 실적")

▷ 주식MRI 상장사 상위 9%..."밸류에이션 매력 없어"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노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4위(상위 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