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수출포장, 상승 지속?...외인 '러브콜'

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수출포장이 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이 종목은 전날 3.6% 오른 1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최근 9월부터 전날까지 약 한 달 간 순매수를 지속했다. 순매수량은 6400주로 전체 거래량(39만주)의 2% 수준이다. 9월 초 0.54%였던 외국인 보유율은 현재 0.72%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실적 개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수출포장의 2분기 매출액은 680억원으로 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억9800만원과 68억원5600만원으로 235%, 178% 늘었다. 이는 판매가 인상과 원가 하락이 결합된 결과다. 올 반기 기준 주력 제품인 골판지 상자와 골판지 원단은 제곱미터 당 각각 574원와 512원으로 9%, 8% 올랐다. 반면 주 원재료인 고지 단가는 톤당 20만2000원으로 11% 내렸다.

 

수출포장은 골판지 제조업체다. 주 제품은 골판지 상자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골판지 원단(32%), 골판지 원지(3%) 등을 생산한다. 골판지 상자를 만들기 위해선 골판지 원지가 필요하고, 원지 제조엔 고지(폐지)가 사용된다. 이 회사는 고지의 85% 가량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오산공장을 활용해 원지의 60% 가량을 자체 생산한다. 나머지는 국내외 업체를 통해 구입한다.

 

생산된 골판지 원지 및 상자는 농산물 포장을 비롯해 홈쇼핑, 택배 산업에 주로 쓰인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온라인 쇼핑 산업의 성장으로 골판지 산업도 함께 컸다.

 

한편 수출포장의 대표이사인 허정훈 사장은 자사주 3000주(0.08%P)를 장내 취득했다고 지난 8월 23일 공시했다. 이에 지분율은 종전 17.7%에서 17.8%로 올랐다. 취득 단가는 1만5100원이다. 허 대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수출포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