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소셜미디어 12%↑...조선 저PBR 1위

소셜미디어99가 급등세다. 4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소셜미디어99는 12.7%(575원) 오른 5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셜미디어99는 장 중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소셜미디어99는 코스닥 조선업종 중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가장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8월 13일부터 줄곧 저PBR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각 현재 소셜미디어99의 PBR은 0.46배다. 이날 급등으로 2위인 인화정공과의 차이가 불과 0.03배차이로 좁혀졌다.

소셜미디어99는 실린더 라이너를 만드는 회사다. 이 제품은 엔진 내부의 피스톤을 감싸는 부품으로 실린더의 왕복운동에 따른 엔진 마모를 예방한다. 주로 대형선박엔진의 핵심부품으로 쓰인다. 매출의 35%는 교체수요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소셜미디어99의 사명은 케이프였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소셜미디어99가 새로 진출한 분야는 인터넷이다. 사명변경 직후 국내 페이스북 게임업체인 소셜인어스 지분 71%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88% 늘었다. 부동산 처분수익 등으로 기타수익에 38억원이 포함된 결과다. 순이익은 금융자산평가손실 52억원이 반영되면서 62% 줄은 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소셜미디어99는 지난 3월 8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8일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3회차 BW는 케이티캐피탈과 한국증권금융이 대상이며, 행사가액은 1주당 5642원이다. 16일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4회차 BW는 아이비케피탈이 인수했으며, 행사가액은 1주당 5893원이다.

주가 하락으로 3·4회차 신주인수권은 각각 두 번의 행사가액 조정을 거친 상태다. 현재 3회차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4216원, 4회차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4217원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능 물량은 355만759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39%다. 현재 신주인수권 중 131만442주는 최대주주인 김종호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소셜미디어99는 지난 7월 3일 아이투자의 미니분석 코너에서 소개된 종목이다. 당시 종가는 410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30% 올랐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소셜미디어99, 엔진 부품서 이젠 SNS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