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인 하이소닉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거래일 기준) 하이소닉4,000원, ▲105원, 2.7%은 3.4%(155원) 오른 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소닉은 최근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쳐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하이소닉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29억7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230% 늘었다.

반면 현재 주가는 4650원으로 6개월 전보다 6% 상승했을 뿐이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224%다. 이 값이 20%이상이면 ‘이익증가미반영기업’으로 분류한다.

하이소닉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AF Actuator)를 만드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모아텍4,455원, ▲100원, 2.3%으로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지분 43.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상장 후 하이소닉은 보통주 1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자동초점장치는 말 그대로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장치다. 하이소닉은 카메라모듈 업체인 삼성전기155,000원, ▼-1,600원, -1.02%, LG이노텍248,000원, ▲2,000원, 0.81%, 한성엘컴텍, 캠시스1,324원, ▼-2원, -0.15% 등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소닉의 자동초점장치는 모듈 업체를 통해 삼성전자73,500원, 0원, 0%, LG전자104,800원, ▼-1,500원, -1.41%, 팬텍의 휴대폰에 탑재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렌즈의 초점을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 또한 휴대폰 하나에 전후방 카메라 등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으며, 자동초점, 줌,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화소 렌즈업체를 비롯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는 호황을 맞고 있다.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하이소닉의 실적은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2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순이익은 2500만원에서 7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4일 아이엠투자증권은 하이소닉의 3분기 매출액을 13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10%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규모다.

한편 하이소닉은 지난해 11월 3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현재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 86만8800주가 남아 있는 상태다. 행사가액은 1주당 3453원이며, 행사기간은 오는 11월 23일부터 2015년 10월 23일까지다. 발행주식총수는 678만1754주로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되면 주식수가 12.8% 늘어난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2점 → 7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하이소닉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7점을 받았다. 9개 중 7개 항목에 대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지난해 0점을 받았던 수익성 항목에서 4점 만점을 받았다. 효율성 부문에서도 1점을 추가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