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게임하이, 급등세 이어갈까?

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게임하이가 급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거래일 기준) 게임하이는 14.2%(1360원) 오른 1만900원으로 마감했다. 게임하이는 장 중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기관은 게임하이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 모으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8만1865주로 발행주식총수의 0.53%다. 이 기간 주가도 꾸준히 올랐다. 최근 10일(거래일 기준)간 주가 상승률은 23%다.



게임하이는 2010년 넥슨코리아에 인수된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은 국내 온라인 FPS(First-person shooter)게임인 '서든어택'과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인 '데카론'이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각각 86%와 13%다. 서든어택은 1인칭 시점으로 총 싸움을 벌이는 게임으로 과거 104주 연속 PC방 온라인 게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대작이다. 게임전문 리서치 싸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전일 서든어텍의 PC방 점유율은 7.4%로 4위다.

향후 게임하이는 넥슨을 등에 업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넥슨은 해외 네트워크가 타 게임업체에 비해 잘 갖춰져 있다. 서든어택은 넥슨 재펜(일본), 샨다 게임즈(중국) 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향후 넥슨 아메리카와 넥슨 유럽을 발판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대만에 진출했으며 터키와 남미, 유럽, 러시아, 브라질 시장도 목표로 삼고 있다.

서든어택의 흥행으로 게임하이의 2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외주용역비, 광고선전비의 감소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45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7억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지난 2일 한양증권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와 PC게임이라는 것이 게임하이의 저평가 요인”이라며 “2013년 하반기에 FPS 차기작이 출시될 전망이며,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이 전망하는 게임하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559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이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40%와 991% 늘어난 수치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에 '8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게임하이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8점을 받았다. 총 9개 평가항목에서 전년 동기 보다 8개 항목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도 1점 오른 수치다. 게임하이는 안전성 부문의 '주식 수' 항목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점수를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