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태양, 18개월 만에 '활~활'

태양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2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태양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의 상한가는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약 18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일본 대지진으로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부탄가스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태양 주가는 9000원선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주가는 하락해 4000~6000원선에서 횡보를 지속했다.

태양은 국내 1위 부탄가스 제조업체다. 관계사인 세원산업을 포함하면 국내 부탄가스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사업자다. 태양은 금속을 가공해 연료관을 만든 후 가스를 충전해 판매한다. 태양의 자체 브랜드는 '썬연료'다. 이 밖에 분무용 살충제, 헤어용품인 스프레이의 캔으로 불리는 '에어졸관'도 생산한다. 대부분 고객사의 상표를 부착해 납품하는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이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연료관 68%, 에어졸 31%다.

태양의 상반기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반면 급여, 수출비 등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43억5000만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43억1000만원으로 7% 감소했다.

한편 태양은 지난달 26일 아이투자의 'V차트 우량주' 코너에서 소개된 종목이다. 당시 아이투자는 ▲ 국내 1위 부탄가스 업체 ▲ 사명 변경으로 이미지 변화 ▲ 꾸준한 매출 증가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 등을 들어 태양을 다뤘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태양, 사명 변경...이미지 변화?)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양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