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부T&D 2%↑...실적 따라 주가도?

2분기 실적 기준 ‘이익 증가 미반영 기업’인 서부T&D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서부T&D는 2.5%(650원)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일간 서부T&D 주가는 10% 올랐다.

서부T&D는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서부T&D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8억7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93% 증가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2만595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9% 오르는 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75%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부T&D는 보유한 토지를 바탕으로 주유소, 부동산 임대, 주차장 운영사업을 하는 회사다.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주유소 53%, 부동산 임대 및 주차창 47%다.

과거 서부T&D는 용산과 인천의 도심화물터미널을 운영하던 터미널 관리 업체였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시가 커지며 대형 화물차의 도심 출입이 금지됐다. 서부T&D는 터미널 영업을 중단한 후 화물터미널 부지에 주유소와 주차장을 운영해 수익을 메꿔왔다.

서부T&D의 현재 시가총액은 6808억이며 보유 투자부동산의 장부가치는 5655억원이다. 서부T&D 부동산의 장부가치는 터미널 부지 용도로 산정돼 있다.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용도변경을 거치면 부동산 공정가격으로 재평가 될 것이 기대된다.

한편 지난 3월 7일 아이투자는 ‘승부주’ 코너에서 서부T&D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종가는 2만75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25% 올랐다. (바로가기: [승부주] 서부T&D, 알짜 부동산 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