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서부T&D, 기관 4일째 순매수...상승 지속?

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서부T&D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서부T&D는 3.9%(900원)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 연속 서부T&D를 순매수했다. 이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만5714주다.

서부T&D는 보유한 토지를 바탕으로 주유소, 부동산 임대, 주차장 운영사업을 하는 회사다.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주유소 53%, 부동산 임대 및 주차창 47%다. 과거 서부T&D는 용산과 인천의 도심화물터미널을 운영하던 터미널 관리 업체였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시가 커지며 대형 화물차의 도심 출입이 금지됐다. 서부T&D는 터미널 영업을 중단한 후 화물터미널 부지에 주유소와 주차장을 운영해 수익을 메꿔왔다.

서부T&D의 개장 전 시가총액은 6272억이며 보유 투자부동산의 장부가치는 5655억원이다. 서부T&D 부동산의 장부가치는 터미널 부지 용도로 산정돼 있다.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용도변경을 거치면 부동산 공정가격으로 재평가 될 것이 기대된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82억3000만원으로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12% 줄었으며, 순이익은 2억4900만원으로 5% 늘었다.

한편 서부T&D는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서부T&D의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8억7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92% 증가했다. 반면 개장 전 주가는 2만4000원으로 6개월 전에 비해 13% 오르는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79%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