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가울투자, 웰크론한텍 7% 신규 보유...왜?

가울투자자문('가울투자')이 대량 보유를 공시한 웰크론한텍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 장중 한 때 4.7%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2시 50분 현재 0.9% 상승한 4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점 대비 5%P 넘게 상승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금융공시에 따르면 가울투자자문은 지난 18일 처음으로 웰크론한텍 지분을 5% 넘게 확보했고, 이후 19일부터 21일까지 0.2%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7.08%로 높였다.

가울투자는 2000년 5월 설립된 자문사로 주로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경찰 공제회 등 공공 기관의 자산을 운용한다. 2011년 회계연도 말 수탁고 기준 브레인·케이원·코리안리·한가람 등과 함께 상위 5위 안에 드는 자문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다른 대형 자문사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매를 진행해 왔는데, 한 때 총 수탁고 대비 삼성전자 비중이 30%를 넘기도 했다. 

이런 가울투자가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웰크론한텍 지분을 대량 보유하게 된 것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와 웰크로한테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7월 말 연중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8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와 현재 연중 저점 대비 17% 상승한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웰크론한텍이 앞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날 NH농협증권 문현식 연구원은 "8월 말 현재 수주잔고는 760억원으로 내년까지 모두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어서 13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13년부터 식품폐수 처리에서 발생하는 찌거기의 해양투기가 금지돼 대기업들의 폐수처리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웰크론한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웰크론한텍은 지난 2010년 웰크론에 인수된 산업 플랜트 업체다. 최대주주는 웰크론으로 2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2년 만인 지난 3월 한텍엔지니어링에서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음료 및 악품 생산에 사용되는 식품제약 설비와 식품 제조시 필요한 에너지 절감 산업설비가 주요 제품이다. 특히 식품제약 설비에 특화돼 있다. 지난 2010년 웰크론이 인수한 뒤 환경설비와 담수설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식품제약설비 53%, 산업설비 38%, 담수설비 7%다.

2분기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0%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억과 12억원으로 각각 180%와 458%가 늘었다. 

최근 4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웰크론한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9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

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