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다코, 이익↑ 주가↓...차입금은 '유의'

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코다코가 관심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6개월 간 순이익은 늘었지만 주가 상승률이 이에 미치지 못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에 선정됐다. 코다코의 올 2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순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해 말 순이익(19억원)보다 32% 늘었다. 반면 주가는 6개월간 12% 하락했다. 순이익증가율과 주가상승률 간 괴리율은 44%P다. 괴리율이 20%P가 넘을 경우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으로 본다.

 

코다코는 올 2분기 매출액이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30억4000만원, 순이익은  65% 증가한 4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신사업인 와이파이폰 부문 실적이 반영돼 매출이 늘었고, 조향부문, 공조부문, 변속부문 제품 가격이 올라 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차이가 큰 것은 이자비용 때문이다. 이는 차입금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 2분기 차입금은 11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4억원에 비해 18% 늘었다. 이에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이 비중이 40%를 넘어가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은 각각 17배와 1배다. 5년 평균값(각각 26배, 0.9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 기준이다.

 

코다코는 다이캐스팅 공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조향장치와 공조제품, 오일 펌프 바디 등이다. 코다코의 제품은 현대파워텍, 한라공조 등 1차 벤더를 통해 국내 완성차업체에 납품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자동차부품업체인 보그워너, 메탈다인 등을 통해 포드, BMW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