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비쿼스 4%↑...PER 5.7배·사업 확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유비쿼스가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4.4% 오른 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PER은 5.7배로 시장 전체 평균치 17배보다 크게 낮다. 2009년 상장 이후 평균값인 6.1배보다도 아래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평균치(6.1배)보다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평균값(18%)에 못 미친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표 산정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

 

 

유비쿼스는 중대형 인터넷 교환기를 만드는 회사다. 인터넷 교환기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들이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초당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다. 이 시장은 시스코 등 외산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유비쿼스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유비쿼스는 시스코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LTE 관련 장비도 개발해 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통신사업자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에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유비쿼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9억8100만원, 순이익은 25% 증가한 34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이후 유비쿼스는 한 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66억원 규모의 대용량 스위치를 LG유플러스에  납품할 계획이다. 이는 2011년도 매출액 8.97%에 해당한다.

 

한편 회사 측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주식회사 모바일에코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2% 규모로, 취득하는 지분율은 51.02%다. 모바일에코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지난해 487억원의 매출액과 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