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태경화학, 외인 매수...반등할까

최근 외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태경화학이 20일엔 반등을 보일지 개장을 앞둔 가운데 관심을 끈다. 태경화학은 연이틀 하락 마감했다. 전일에는 0.5% 내린 4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8월 29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태경화학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누적 수량은 10만970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0.94% 규모다.



태경화학은 생석회 제조사 백광소재가 최대주주인 탄산가스 생산 업체다. 주요 제품은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로 국내 시장 1위 회사다. 선도화학, 창신화학 등의 몇몇 경쟁사가 있지만 이들보다 다양한 공급처와 다수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외 에틸렌, 질소, 산소와 같은 일반 가스도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탄산가스 및 일반가스 사업을 탄산가스 사업부라 부른다.

또한 수산화마그네슘과 액상소석회도 생산한다. 배기가스에서 황을 제거하거나 폐수를 정화하는데 사용되는 물질이다. 따라서 회사는 이 사업부를 환경사업부라 부른다. 이들의 원재료는 최대주주인 백광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타 업체 대비 유리하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탄산가스 사업부문 73%, 환경 사업부문 26%다. 제품별로 보면 액체탄산 39%, 일반가스 34%, 수산화마그네슘 14% 등이다.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액체탄산은 탄산음료 및 주류에 사용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는 물질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선업체로 납품된다. 조선사들은 선박을 만들때 용접부위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액체탄산을 사용한다. 따라서 조선 업황 호조시 태경화학에는 수혜다.

태경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 27% 감소했다. 순이익도 12억원으로 16% 줄었다. 매출원가는 제품가 인하와 원재료가 상승이 주로 반영됐다. 주요 제품 액체탄산 가경은 지난해 Kg당 156원에서 올해 상반기 154원으로 낮아졌으며, 원재료 탄산가스는 Kg당 28원에서 29원으로 소폭 올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경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6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6.3배로 최근 5년 평균 6.8배와 비슷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