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인지컨트롤스, 차량 엔진온도 제어 부품사

인지컨트롤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 주가는 작년 9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주가가 5130원까지 하락했으나 빠르게 반등을 시작했다. 현재 인지컨트롤스는 52주 최저가 대비 57% 상승한 8100원대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지컨트롤스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인지컨트롤스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자동차용 엔진온도제어 부품 1위 회사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 엔진 제어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제품은 엔진 제어 부품과 자동차용 강화 플라스틱 부품으로 각각 매출의 71%, 2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로 아우디, GM 등에도 센서를 수출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국내 자동차용 엔진온도제어 부품 시장의 90%를 점유한 1위기업이다. 플라스틱 엔진 부품에서도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가 제조하는 써모스탯(Thermostat) 부품은 엔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일정온도에서 밸브를 열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엔진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엑츄에이터와 센서, 밸브를 만든다.



강화 플라스틱 사업부는 기존 금속부품을 대체해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가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는 부품은 실린더 헤드 커버, 연료 분배기 등 엔진 부품이다. 플라스틱 부품은 사출금형으로 제조가 가능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경량화로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인지컨트롤스의 2분기 매출액은 9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그러나 원가율 및 판관비의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39% 감소한 17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대형 기관투자자 매수

외국인은 올 해 들어 인지컨트롤스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작년 말 13.2%던 외국인 지분율은 13.7%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인지컨트롤스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계 투자회사인 피델리티로프라이스드 펀드는 인지컨트롤스의 지분 10%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도 인지컨트롤스의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8월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6.3%에서 7.7%로 1.4% 늘렸다고 한국거래소에 보고했다. 인지컨트롤스의 대주주는 정구용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인지컨트롤스의 지분 41.2%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지컨트롤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73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1년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에 그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