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웹젠 4%↑, 기관 한 달간 1.5% 매수...왜?

기관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웹젠이 3일 만에 반등했다. 18일 오후 1시 48분 현재 4.2%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 약 한 달간(거래일 기준) 이 회사 주식 약 50만주(지분 1.5%)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양호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21일 대비 16% 올라 같은 기간 6% 오른 코스닥 지수를 10%포인트(P) 초과 중이다. 

이 같은 기관의 적극적인 지분 매입은 실적 개선세에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웹젠의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 늘고, 영업이익(K-GAAP)은 10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5억94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42억3700만원으로 1126% 늘었다. 순이익 증가폭이 특히 컸던 것은 1분기 배당금수익 9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실적 성장 기대감은 밸류에이션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2분기 말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배로 5년 평균 2배보다 높게 55%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 6월 8일 이 회사를 승부주로 소개했다. (바로가기 ☞[승부주] 웹젠, 재기 노리는 NHN의 게임회사) 국내 최초의 3D 온라인 RPG 게임인 '뮤 온라인'을 제작했던 게임사로 연이은 신작 실패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2010년 NHN게임즈와의 합병 이후 재기를 노리는 것에 주목했다. 승부주 소개 후 주가상승률은 14%로 같은 기간 13% 상승한 코스닥 지수를 1%포인트(P) 초과했다.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웹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33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0점으로 낮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PER이 15배를 넘어가고, 현재 PBR이 최근 5년 평균보다 20% 이상 할증돼 거래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