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신고가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17일 장중 6.3% 오른 1만2750원에 도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1시 25분 현재는 5.4%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 들어 외국인은 파트론을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량은 85만주로 전체 거래량(780만주)의 11% 수준이다. 반면 기관은 이 기간동안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배 늘어난 189억원, 순이익은  67%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품 사업부의 매출이 6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파트론은 휴대폰 부품을 주력으로 만드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전체 매출의 86%가 여기서 발생한다. 나머진 통신·가전·내비게이션 부품이다. 휴대폰 부품은 카메라 모듈과 외장형 안테나를 주로 만든다. 고객사는 삼성전자73,500원, 0원, 0%, 팬택, LG전자104,800원, ▼-1,500원, -1.41%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다.

최근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선전으로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 단말기 당 탑재되는 부품 수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은 안테나가 5개까지 쓰이고 카메라 모듈은 2개가 탑재된다.

파트론은 기존 사업 외에 RF모듈, 광마우스, 센서류, 마이크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개발을 완료했으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단계다. 이 제품들은 스마트 기기에 주로 쓰인다.

한편 지난달 7일 파트론 김종구 대표이사는 자사 주식 4만4000주를 장내 매수, 지분율을 종전 14.16%에서 14.28%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매수단가는 1만1040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9일엔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6.06%에서 5.19% 축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다. 5년 평균치인 23%보다 소폭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2배와 3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치(각각 11배, 2.5배)보다 높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파트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3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비교적 낮은 1점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보다 소폭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