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기업으로 꼽히는 엔텔스가 상승세다. 17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4.4%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PER은 5.2배다. 5년 평균치인 4.1배보단 소폭 높다. ROE(자기자본이익률)과 PBR(주가순자산배수)는 각각 22%와 1.2배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

엔텔스4,665원, ▲5원, 0.11%는 통신·미디어 산업에 쓰이는 데이터 과금 및 제어 솔루션 제공업체다. 주 고객으로는 이동통신사, 유선통신사업자, 인터넷전화업체 등이 있다. 과금 솔루션·네트워크 제어 솔루션 수요는 이동통신사들이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때 발생한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도입으로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엔텔스는 기존 솔루션을 M2M, 스마트그리드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적용하고 있다. M2M(Machine-to-Machine)은 관리대상에 단말기를 부착하고 원거리에서 그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분야다. 시설물 관리, 범죄자 관리, 계측 관리 등 폭넓은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는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도시 에너지 관리 솔루션(Urban Utility Center)과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억30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1% 줄었지만, 순이익은 23% 늘었다.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도가능증권처분 이익 등 금융수익의 증가로 순이익이 늘었다. 2분기 금융수익은 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