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이 상승세다. 1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환인제약11,410원, ▲140원, 1.24%은 3.1%(7220원) 오른 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환인제약을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환인제약을 순매수했다. 거래일 기준 28일째 순매수며, 이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은 14.11%에서 14.34%로 늘었다. 주가도 소폭 올랐다. 지난 3일 64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까지 13% 상승했다.



환인제약은 전문의약품 생산업체로 정신신경 계통 및 우울증 치료제 분야가 주력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렉사프로, 리페리돈 등 정신·신경질환 치료제가 매출액의 77%를 차지한다.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자료에 따르면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지난 2000년 3만2700명에서 2010년 4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입원 환자는 각각 137%, 87% 증가했다. 스트레스성 정신질환 환자의 증가로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약가 인하 여파 속에서도 환인제약의 2분기 실적은 선방했다. 매출액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억5000만원으로 3%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38억1000만원으로 69% 늘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환인제약은 단기금융자산손상 차손으로 24억6000만원을 인식한 바 있다.

한편 환인제약 주가는 지난해부터 주당순자산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배 미만인 경우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환인제약의 이원범 대표는 회사 지분을 늘렸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변동일 기준)부터 이달 4일까지 총 6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수 단가는 6488원에서 6598원 사이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1.18%에서 1.5%로 늘었다. 최대주주는 부친인 이광식 씨(특수관계인 포함)로 37.8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