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최근 전방업체들의 수요 감소 및 비용 증가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3%, 순이익은 24억원으로 10%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 한양증권은 보고서에서 동성하이켐의 3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매출액은 574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8%, 62% 증가한 수치다.
한양증권은 동성하이켐이 고수익 부가제품으로 제품이 다양해져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는 등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소재로 쓰이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정밀화학 부문의 유기과산화물 ▲LED유기 절연막으로 사용되는 고순도 고급용제 제품이 향후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동성하이켐은 지난 1978년 설립돼 1999년 상장된 화학업체다. 설립초기 석유화학 제품과, 유기과산화물 제품을 생산해오다 지난 1998년 TPU사업을 하는 정우산업을 흡수합병해 현재 석유화학·정밀화학 부문과 우레탄 부문의 2가지 사업부를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투자부문 및 기타 자산을 동성홀딩스로 인적분할해 현재 지주회사 형태를 갖췄다.
주요 제품은 화학제품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각종 반응제 와 접착제, 자동차 내장제 등으로 사용되는 TPU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정밀화학 76%, 우레탄 23%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향후 신규사업 진출을 포함한 회사 성장 재원 마련 위해 신주인수권부채 발행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 확정시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성하이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7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과 현금 창출력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7.3배로 최근 5년 평균 7.2배와 비슷한 점이 반영됐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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