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삼본정밀전자, 승부주 소개후 +29%

아이투자 '승부주'코너에서 다룬 삼본정밀전자가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2% 상승한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개 당일 종가는 7140원으로 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 내렸다. '오늘의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 [승부주] 삼본정밀, 휴대용 음향기기 수출회사)

▷ 음향기기 전문업체

삼본정밀전자는 1988년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업체다. 2008년 새롬아이티를 흡수합병하며 핸드폰 키패드 생산 사업부도 추가했다. 매출비중은 이어폰 및 헤드폰을 생산하는 음향 사업부가 73%, 키패드 사업부가 26%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이어폰은 주로 일본업체로 납품된다. 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하는 ODM방식으로 거래한다. 주요 고객은 소니, JVC 등이다. 그 밖의 매출처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있다.

삼본정밀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20억원, 순이익은 29% 줄어든 22억원에 머물렀다.

▷ 실적 부진에도 최대주주는 매수중...왜?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인 장준택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 대표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11만4441주를 매수, 지분율을 종전 57.11%에서 58.32%로 1.21%P 확대했다고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삼본정밀전자가 2009년 진출한 홍채 인식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6일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홍채인식 사업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2014년부터 홍채인식을 활용한 건강진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홍채인식은 최근 바이오 인식 분야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시장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 인식시장 조사기관인 IBG에서 발표한 Biometrics Market and Industry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바이오 인식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1% 성장한 6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홍채인식 시장은 5억달러 규모로 전체 바이오 인식시장에서 7% 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본정밀전자는 지난해 홍채인식 알고리즘에 관한 국제표준 특허를 갖고 있는 아이리텍과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삼본정밀전자는 아이리텍의 홍채인식 H/W 제품을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홍채 인식 부문에서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본정밀전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10배, PBR은 0.9배, ROE는 9.8%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