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모베이스, 삼성 '갤럭시' 케이스 제조사

모베이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모베이스의 주가는 지난 5월 6220원에서 410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들어 반등을 시작해 52주 최고가 대비 23% 낮은 478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모베이스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모베이스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삼성 '갤럭시S3' 휴대폰 케이스 회사

모베이스는 휴대폰용 케이스를 만드는 회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에 케이스를 공급한다. 모베이스는 2009년부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과거 주력제품이던 피쳐폰 케이스가 다품종 소량생산 구도가 돼 케이스 금형 등 원가에 비해 수익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납품을 시작하며 대량생산을 통해 다시 모베이스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는 베트남 하노이다. 베트남은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노동인력을 구하기 쉬워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모베이스도 2009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삼성전자에 현지 생산 납품을 하고 있다. 모베이스의 베트남 공장 생산량은 연간 4500만대로 국내 공장 규모 보다 커져 주력 사업부가 됐다. '갤럭시 노트' 등 갤럭시 시리즈의 케이스도 베트남 자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로 모베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2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매출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억원 적자에서 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개별 재무제표에서 제외된 베트남 법인 등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을 반영한 모베이스의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6월 부터 모베이스 주식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로 0.5%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월 0.1%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달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으로 모베이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모베이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0.4%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모베이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77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독점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모베이스는 2010년 상장한 기업으로 독점력을 입증할 과거 재무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