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네오위즈, 신규 수익원 찾는 게임 지주사

네오위즈그룹의 지주회사 네오위즈의 주가가 반등 후 다시 하락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작년 10월 유럽발 금융위기 후 주가가 4만3150원에서 1만2300원까지 7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을 시작해 현재 52주 최저가 대비 36% 상승한 1만6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네오위즈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신규 수익원 발굴중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지주사

네오위즈는 지주회사로 자회사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 네오위즈모바일 등 네오위즈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경영권을 행사한다. 매출의 92%가 게임포털 사이트 '피망'을 운영하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발생한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네오위즈인터넷에서는 음원 사이트 국내 2위인 '벅스'를 운영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 게임보다 총싸움(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2'의 유통 퍼블리싱 수수료가 주요 수입으로 매출의 60%에 달한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 흥행에 실패했지만 중국에서 1위 게임이 되며 연 매출이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만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이 내년 7월 만료돼 주 수입원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피파 온라인2'는 네오위즈가 개발하고 월드컵 등 축구 시즌마다 국내 접속자 1위를 차지하는 성공작이다. 그러나 최근 후속작인 '피파 온라인3'를 경쟁기업 넥슨이 유통을 맡아 수익 감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피파 온라인2'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인기를 기반으로 성공한 게임으로 PC게임인 FIFA 07의 프로그램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은 '피파 온라인3'는 4년의 격차가 있는 FIFA 11 엔진을 사용하고 FIFA 시리즈 제작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직접 개발해 유저 이동이 우려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기존 게임들로부터 얻은 현금수입으로 신규 게임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에 투자하고 있다.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를 통해 MMORPG게임인 '블레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 액션게임인 '레이더즈'로 세계 3대 게임전시회인 독일 '게임스컴 2012'에 참가해 유럽 게임시장에 진출했다.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액은 1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그러나 개발비 등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52억원 대비 31% 하락한 241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제휴

외국인은 올해 들어 네오위즈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 19.8%에 달했던 네오위즈의 외국인지분율은 지난 8월 17.8%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네오위즈의 주식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지분율도 19.0%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미국의 거대 게임회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제휴관계다. EA는 피파 시리즈, 심즈 시리즈 등을 보유한 게임회사로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이어 글로벌 게임업계 2위회사다. EA는 네오위즈의 주식 12.6%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대주주는 나성균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네오위즈의 지분 42.2%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오위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2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4분기 동안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분기가 있었고 주당현금흐름비율이(PCR)이 26대로 높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