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를 '미니분석'을 통해 소개했다. (바로가기 ☞ [미니분석] 디피씨, 왜 갑자기 외인이 몰릴까)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7월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78만540주를 사들여 2달 새 지분율을 2% 가까이 높인 것에 주목했는 데, 이를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가파른 순이익 증가의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본업인 고압변성기 부문은 경쟁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용 고압변성기를 생산한다. 고압변성기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마그네트론'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마그네트론은 전자레인지에서 미세파동(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음식을 데우는 부품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말 기준 관계기업지분 투자자산은 471억원으로 총자산의 48%를 차지한다. 따라서 자회사 실적이 순이익에 큰 영향을 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3억권과 19억2700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와 26%가 감소했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353% 늘었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창업투자회사다. 창업투자회사는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자에게 지분 투자를 한후 상장 시 이익을 회수하는 벤처캐피털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장한 사파이어테크 투자 성공으로 큰 이익을 거뒀다.
순이익 급증으로 주가수익배수도 개선됐다. 2분기 연환산 기준 (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로 1분기 연환산 9.6배보다 낮아졌다. 5년 평균 PER은 16.5배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피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0위(상위 3%)를 차지했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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