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드코프 1%↑...PER 4배, PBR 0.7배

리드코프가 4일 연속 상승세다. 31일 오후 2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3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간 상승률은 8%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77년 동양특수주유소로 설립돼 S-oil의 석유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주유소 사업을 했다. 지난 1995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천안(하) 휴게소의 사업권을 확보했고, 2003년에는 소비자 금융사업에 진출했다. 사명인 '리드코프'는 소비자 대부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리드코프는 세 가지 사업을 모두 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에서 유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2%, 소비자 금융사업은 44%다. 휴게소 사업 비중은 3% 규모다. 수익의 대부분은 대부업에서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에 1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 170억원보다 많았다. 즉, 나머지 사업부의 손실을 소비자 금융사업에서 메꾸는 구조다.

리드코프는 소비자 금융업계 최초로 인터넷 대출을 시행해 대출규모를 확대했고, 지난 2009년부터 대출 조회기록이 남지 않는 안심조회서비스를 시행했다. 또한 회사의 주식을 대출 고객에게 나눠주는 등의 이벤트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회사는 지난해 수익다각화를 위해 70억원을 투자해 (주)엔알캐피탈대부를 인수했고, 장기연체채권 추심 전문회사인 채권추심전문엘씨대부(주)를 설립했다.

2분기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반면 대손상각액 증가로 수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순이익은 61억원으로 7% 줄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5.8배, PBR 0.83배 대비 낮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리드코프의 주요주주로 지난 24일 공시에 따르면 11.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