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SS해운 3%↑...LPG 장기운송계약 체결

KSS해운이 2400억원 규모의 운송계약 체결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3.9% 상승한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KSS해운은 이날 E1과 LPG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척의 대형 가스선을 10년간 화주에게 제공해 LPG 화물을 운송하는 계약으로 금액은 2426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253% 규모다. 공시에 따르면 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0년간이다. 따라서 당장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1일 자기자본의 62% 에 해당하는 832억원을 투입해 신규 선박을 건설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선박 인수예정 시기는 2014년 1월이다. 이번 계약에는 이 선박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KSS해운은 LPG와 석유화학 제품 원료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해운사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BDI지수가 하락하는 등 운임이 급락해, 대부분의 해운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KSS해운은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재무구조가 안전한 고객과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펼친 결과다.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28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82%, 순이익은 17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9배다. 최근 5년 평균 PER 5.3배, PBR 0.53배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