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쎌바이오텍, 52주 신고가...왜?

8월 중순부터 급등세를 지속한 쎌바이오텍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31일 장중 한때 9200원으로 1주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1시 14분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1.7% 내린 9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 급등세를 이끈 것은 기관투자자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3일부터 전일까지 이 회사 주식 17만2570주(지분 1.8%)를 순매수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부터는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에 가담해 눈길을 끈다. 24일부터 전일까지 3만8846주(지분 0.4%)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대비 35% 올랐다.

기관과 외인의 동반 '러브콜'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쎌바이오텍의 매출은 지난 2007년부터 낮을 때 14% 높을 때는 30%의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2006년 대비 144%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2007년과 2008년 13%대를 지속하다가 2009년부터는 25%에서 30%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다. 매출액은 63억92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억4200만원과 18억2200만원으로 46%와 43% 늘었다.

   

이런 시장의 기대감은 밸류에이션을 통해 엿볼 수 있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로 5년 평균 10.6배보다 약 40% 할증돼 거래되고 있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배로 5년 평균보다 86%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로 5년 평균 14.4%보다 높다. 
 
증권가에서도 우호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 교보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68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77억원으로 6년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 생산능력을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설해 2014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었다.

쎌바이오텍은 세균 배양 ·가공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다. 주력 사업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생산과 이를 응용한 의약품·건강식품 제조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체에 유익한 세균류로 유산균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종균개발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업체는 상위 5개사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쎌바이오텍은 2중 코팅기술을 이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쎌바이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63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0점으로 낮다. 이는 2분기 연환산 PER이 5년 평균보다 높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