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고영 2%↑...주식MRI 상위 8%

고영이 3일 째 상승세다.

30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2.5% 상승한 2만4350원에 거래중이다. 

▷ 세계 1위 3D 납도포 검사장비 생산업체

고영은 납도포 검사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납도포 검사장비는 전자기기의 회로로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의 인쇄 불량을 검사하는 장비다. 인쇄회로기판은 전자기기 크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전자제품이 정밀화 될수록 인쇄 불량률이 늘어나 정밀검사장비가 필요해진다. 고영은 이 검사장비에서 85%의 매출이 발생한다. 3D AOI(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가 8%로 뒤를 잇고 있다. 

PCB 검사장비는 과거 2D 평면 검사기가 대세였다. 하지만 고영은 3D 입체 검사기를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는데 성공, 시장 판도를 바꿨다. 3D 입체 검사기는 기존 2D 평면 검사기 대비 불량 제품 검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영은 이 제품을 앞세워 검사장비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지난해 기준 고영의 3D 입체검사장비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주요 고객들은 애플, 델,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다. 

▷ 2분기 실적 개선...3분기도 기대?

3D 검사장비 매출 증가에 힘입어 고영의 2분기 매출액은 52% 늘어난 2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75억원, 순이익은 63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고영의 실적이 지속적인 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6일 신한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대중화와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힘입어 3분기에도 3D 입체검사장비 매출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영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4일 고영 주식 1만1336주를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매도, 지분율을 종전 13.68%에서 13.55%로 0.13%P 줄였다고 공시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고영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