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츠로시스 3%↑...주식 MRI 상위 6%

박동규연구원 12.08/30 10:39 조회 1156 누적점수: 0

비츠로시스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3.8% 오른 4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전력제어와 교통제어, 수처리제어 부문의 시스템 통합(SI)업체다. SI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망, 전산인력 등 전산자원을 일의 목적과 특성에 맞게 통합해 최적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업의 입찰 독주와 저수익성으로 국내 중소형 SI업체들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츠로시스는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대부분 관공서로부터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비츠로시스는 사업 부문을 크게 스마트인프라 사업과 플랜트 사업으로 나누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인프라 사업의 매출이 53% 차지해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SI 사업을 포함한 스마트 인프라사업 부문은 크게 IT융복합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고부가 서비스 사업, 첨단 그린도시 사업, 임대 사업 등으로 나뉜다.

IT융복합 사업부는 전력자동화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고부가서비스 사업부는 디지털 콘텐츠, 경전철 운영 사업 등을, 첨단 그린도시 사업부는 지능형 교통 사업과 스마트 물환경 사업 등을 영위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IT융복합 사업 20%, 고부가 서비스 사업 15%, 첨단 그린도시 사업 15%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매출의 절반 갈량은 가스터빈 프로젝트를 수출하고 있는 플랜트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비츠로시스는 올 1분기(4월 1일~ 6월30일) 수주가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배 늘어난 14억1100만원, 순이익은 5억15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정부는 최근 국가기관 등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대기업과 계열사의 참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을 통과시켰다. 업계에선 대기업의 정부사업 참여가 대부분 제한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증여의제를 강화해 발주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비츠로시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비츠로시스의 회장인 장태수 씨를 포함한 내부자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장내에서 94만7340주를 순매도해 지분율을 종전의 38.7%에서 33.7%로 5%P 낮췄다. 이에 앞서 장태수 회장은 지난달 24일과 30일 사이에서도 장외·장내에서 주당 평균 3479원에 98만7735를 매도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츠로시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9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