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일금속, 초대형 트랙슈로 '성장'

2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실적기준 ‘이익증가 미반영 기업’인 동일금속이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동일금속은 6.3%(850원) 오른 1만4300원을 기록, 5일 만에 반등했다.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4일(거래일 기준) 연속 동일금속을 순매수했다. 이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6만1311주다.

동일금속은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하락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동일금속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순이익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개장 전 주가는 1만43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3%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은 뺀 값은 43%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 건설장비용 부품 업체

동일금속은 건설장비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로 ‘크롤러 크레인’과 ‘굴삭기’용 부품을 생산한다. 클롤러 크레인은 토목·건축 현장과 원자력·풍력발전소 건설에 쓰이는 중장비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데 쓰인다. 대표적인 생산품목은 ‘트랙슈’와 ‘아이들러’, ‘텀블러’ 등이다. 트랙슈(Track Shoe)는 크레인과 굴삭기의 바퀴를 감싸고 있는 체인이다. 말 그대로 중장비의 신발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이들러와 텀블러도 중장비가 이동하기 위한 부품 중의 하나다.

동일금속은 중국을 제외하고 크롤러 크레인 부품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일본, 유럽으로 생산품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굴삭기용 부품의 경우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건설기계 코리아와 일본 업체 2곳에 납품하고 있다.

▷ 실적개선 + 내부자 매수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64% 늘었으며, 순이익은 43억5000만원으로 87% 증가했다. 2분기 초대형 굴삭기용 트랙슈 매출액이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12%에서 30%로 커졌다.



한편 동일금속 주가는 지난 2월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올 초 1만71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달 24일 한 때 1만850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동일금속의 내부자는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 지난 7월 27일 등기임원인 오길봉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 13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취득일은 24일이며, 매수 단가는 1만1000원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일금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1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