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보락 5%↑...주식MRI 상위 11%

 

보락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2시 8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5.5% 상승한 3070원에 거래 중이다.

 

보락은 식품 첨가물과 원료 의약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로 1959년 설립됐다. 식품 첨가물이란 음식에 맛을 내기 위해 넣는 첨가제를 말한다. 보락은 식품 첨가제 중 향료와 색소, 천연추출물을 만든다. 향료는 음식에 향을 가미해준다. 커피맛 껌에서 나는 커피향은 껌에다 커피향료를 넣었기 때문이다. 색소는 음식의 색깔을 내준다. 천연추출물은 식물성 물질을 주원료로 사용,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진 농축액을 추출한 것이다. 음료, 제과 건강식품류 등에 걸쳐 다양하게 쓰인다.

 

원료의약품 사업부는 주로 엑스제를 만든다. 엑스제란 식물성이나 동물성 생약 중 약효성분을 추출한 물질이다. 이후 용매를 증발시켜 규정된 농도로 농축한다. 농축의 정도에 따라 건조엑스제와 연조엑스제, 유동엑스제로 나뉜다.

 

식품첨가물과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매출비중은 올 2분기 기준 각각 64%, 26%다. 식품첨가물은 오리온, 해태제과 등에 공급돼 껌이나 과자 등을 만드는데 이용된다. 원료 의약품은 태평양제약, 동아제약에 주로 납품한다.

 

보락의 2분기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11억원, 순이익은 6억원으로 201%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을 보였다. 식품첨가물 매출이 45% 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원료의약품 또한 매출액이 29% 늘며 거들었다.

보락은 시설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8년 7월 신향료공장의 생산시설을 완공한데 이어, 같은 달 8일 의약품 보관소 시설을 구축하며, 의약품 도·소매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에는 도세탁셀 공장의 생산시설, 올해는 4월~5월 사이에 파크리탁셀, 건강기능식품 공장의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현재 진행중인 식품첨가물사업부의 신규 설비투자도 올해 3분기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1%... 설비투자로 차입금 늘어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보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9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보락의 현금 창출력은 1점으로 낮다. 이는 최근 설비투자로 인해 차입금이 늘면서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를 기록했으며,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영업현금흐름(+)이 장부상 순이익보다 낮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독점력도 2점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ROE가 0.38%로 기준치인 15%에 미치지 못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