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피씨, 순익 308%↑...자회사 실적 호조

디피씨가 자회사 실적 호조로 2분기 큰 폭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7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94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14억원과 8억9200만원으로 각각 0.4%와 23% 늘었다.

디피씨의 주요 종속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지분율 100%)의 2분기 순이익은 77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었고, 남통디피씨전자유한공사(지분율 78%, 중국법인)는14억6000만원으로 99%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디피씨의 2분기 종속기업관련이익은 84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4% 늘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배로 5년 평균 16.5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로 5년 평균 0.7배보다 높고, 자기자본이익률은 15.4%로 5년 평균 4%보다 높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용 전압변성기 국내 1위 업체다. 전압변성기는 전자레인지 필수 부품인 마그네트론에 전기를 공급해 주는 전원장치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음식물을 데우는데, 이 마이크로파를 발생시키는 부품이 바로 마그네트론이다.

디피씨는 6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인 디와이파워시스템(지분율 100%), 중국 생산법인인 남통디피씨유한공사(78%)와 불산디피씨유한공사(100%), 창업투자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투자자문, 콘데서 제조업체 에너솔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종속회사의 지분가치는 2분기 말 기준 471억원으로 총자산 대비 약 48%를 차지한다. 따라서 자회사 실적은 디피씨 실적의 핵심 변수다. 

한편, 2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디피씨의 주가는 0.2% 오른 184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