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가운데 상승세다. 27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2.8% 오른 1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매수상위 창구는 메릴린치, 홍콩상하이증권,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지지부진했던 아모레퍼시픽은 6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부근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분기 국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 우려를 낳았다.
2분기 들어서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고성장세가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와 마케팅 능력,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점이 타 국내 화장품사와 차별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1조4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2485억원, 순이익은 6.2% 감소한 1730억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모레퍼시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9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과 현금 창출력 점수는 비교적 낮은 2점이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가 3배로 5년 평균치(3.4배)보다 높다는 점 등이, 현금 창출력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7% 미만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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