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엠티 5%↑...플랜트 매출비중 '확대'

비엠티가 3일 만에 반등세다. 21일 오전 9시 59분 현재 비엠티는 5.4%(225원) 오른 4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는 계측장비용 피팅(관이음쇠)·밸브를 만드는 업체다. 이 제품은 단순히 배관의 방향·크기를 바꿔주는 산업용 피팅과 달리 기체·유체의 역류방지, 압력조절, 방향전환에도 쓰인다. 기체나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분야에 꼭 필요한 장치로 조선, 건설, 반도체, 항공, 군수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 신규 판매와 함께 유지보수 수요도 꾸준히 발생해 계측장비용 피팅(관이음쇠)·밸브업체는 산업용 피팅업체에 비해 실적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비엠티는 과거 반도체용 피팅·밸브에 주력했다. 2006년까지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2007년부터 해양플랜트, 원자력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건설업에서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대우건설과 거래를 맺었으며, 조선업에서는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에 이어 올해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로 등록을 마쳤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선·건설 등 전방산업 다변화로 각종 플랜트 부문 매출비중은 40%~50%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 반면 영업이익은 13억4000만원으로 1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억1000만원으로 63% 증가했다. 각종 플랜트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엠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51위(상위 32%)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4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3%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으며,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