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TX메탈 1%↑...엔진 부품 제조사

STX메탈이 사흘만에 반등세다. 17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했음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깉은기간 2억원 대비 1199% 증가했다. 순익 증가의 원인은 환율관련 차익이다. 지난해 11억원이 반영됐던 외화환산 손실이 반영되지 않은데다 22억원의 외화환산 수익이 발생했다.

STX메탈은 STX계열의 엔진 부품 제조업체다. STX엔진이 최대주주로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 엔진 제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형엔진의 경우에는 대부분 직접 조립해 완제품의 형태로 공급한다. 지난 1976년 설립이래 선박 부품을 생산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 기자재 제품에도 진출해 조선 기자재도 제작하고 있다. 2분기 매출비중은 엔진부품 및 모듈 98%, 선박기자재 1%다. 2009년 거래소에 상장됐다.

제품의 대부분을 최대주주인 STX엔진으로 공급하고 계열사인 STX중공업, STX해외 조선소 등에도  납품한다. 올해 반기 매출의 95%를 최대주주 및 계열사에서 올렸다. 따라서 계열사의 주수량이 늘면 이 회사의 일감도 늘어난다. 최근 조선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환율 관련 수익으로 순이익은 개선됐다.

순이익 개선으로 투자지표도 바뀌었다.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는 13.9배다. 기존 PER 15.2배 대비 8% 가량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