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양제지 12%↑...매출 감소, 영업익 증가, 왜?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대양제지가 급등세다. 16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2.2% 상승한 1만1450원을 기록중이다.

대양제지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수익성은 크게 개선돼 눈길을 끌었다.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1602% 늘었고 순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것은 매출원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의 감소는 제품가격이 오른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제품가격은 1% 늘었고 원재료 가격은 8% 감소했다. 지난해 377억원으로 집계됐던 매출원가는 264억원으로 30% 줄었다.



대양제지는 골판지의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를 생산한다. 골판지원지 업계는 생산능력, 자본금 규모 등에 있어 영세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양제지를 비롯 신대양제지, 아시아페이퍼텍, 수출포장 등 15개사 정도만이 일일 생산량 300톤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200톤 미만의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대양제지는 일일 생산량 1000톤의 능력을 갖췄으며, 국내 골판지 시장에서 7.4%를 점유한 5위 업체다.

한편 최근 대양제지의 주요주주 신대양제지가 지분을 처분했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신대양제지는 지난달 25일 부터 지난 8일까지 약 보름간 보유중인 대양제지 지분 23만여주(지분율 8.78%)를 모두 장내매도 했다. 매도 단가는 9400~9800원선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양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2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최근 5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5%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