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가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디아이씨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1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 증가한 848억원, 순이익은 반토막 난 17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879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이다.

14일 오후 2시 29분 현재 디아이씨는 1.4% 내린 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아이씨는 지난 1976년 설립된 자동차, 중장비 부품 업체다. 최초 회사명은 대일공업이었으나 지난 2006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이듬해인 2007년 증시에 상장됐다. 

설립 초기 농기계 부품을 주로 생산해오다 자동차 부품, 중장비 부품으로 제품을 확대했고, 오토바이 부품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동력 전달장치에 사용되는 기어 및 시프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기어부품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품 72%, 중장비 부품 25%, 오토바이부품 2%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 부품은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차 그룹과 한국 GM이며, 미국 등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중장비 부품은 주로 지게차 기어부품을 생산해 국내 3대 지게차 생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클라크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에 100% 지분을 보유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고 수출 비중은 32%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디아이씨 지분 1.18%를 축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지분율은 5.04%에서 3.86%로 줄었다. 반면 지난달 9일엔 국민연금이 디아이씨 지분 1.05%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은 7.03%다. 이에 앞선 7일엔 유리자산운용이 2.01%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9.83%에서 11.84%로 늘렸다고 공시했다.